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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라

봄님들의 공부

의도하지 않았는데
낭독을 하다가
숨죽여봄과 맞닥뜨린 상태에서

숨을 코로 내뱉지 않기 위해
엄정 단속을 하면서

한번 최대한으로
숨을 마시지 않은 채를
유지하면서 보게되었다.

처음에는 잠잠하게 유지되던
내면이 이윽고
열이 머리 위로 오르고
심장이 엄청나게 뛰고
그에 따라 몸 전체가 터질듯한
압박감을 느끼는 듯하다.

밖으로 보이는
시야가 점차적으로 시커멓게 흐려지는 것까지
보면서
죽을 때 이런 느낌이겠구나 하는데

그런데 가만보니
몸은 별 문제가 아니다.
몸으로서는
못 견딜만한 고통은 아니었다.

숨죽여봄이 유지되는 동안
가장 극렬하게 반응하는 것은
몸이 아니라
머리통이다.

머리의 뒤통수 깊은 속 중앙부터
뒤통수 전반으로 번지는
대가리가 깨지는 듯한 고통

그것이 문제다.

숨죽여봄을 유지하면서
봄으로
이 두통을 비추면서
주도권을
머리로부터 넘겨받으려고 하는데
이 아픔을
봄이 장악하지 못했다.

머리가 내쉬는
숨 한번만 쉬면
이 두통으로부터
바로 해방될 수 있는
쉬운 방법으로 가려하지


안 가던 길로 가려하지 않았다.

한번 엄청난 전쟁을 치루고
몇 개 글을 낭독하고
다시 도전해보아
머리의 고통을
조복받고 싶었는데

숨죽여봄 자체가 걸리지 않는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듯 하다.

생각보다
죽음의 간접체험은 안락했고
격렬한 반응이
몸의 저항이 아니라
머리통의 저항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는데
의미를 찾으며

15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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