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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라

봄님들의 공부

걷기 돌아봄에서

목을 고정시키고

팔 다리의 움직임을

돌아보아

자각하면서

걸어가다가 보면


머릿속의 공간의 중심인

천원(天元)에

점(點)을 찍고 

인당(印堂)이라는 창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 점을 주시하면


한 점이 확대되면서

테두리가 없는

무한대의 하늘이 열림과 동시에


한 점이 축소하면서

낱이 없는

무한소의 하늘이 열려

-봄85-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수천번 걷는다.

천지의 운행(運行)

걸을 때

이 글을 떠올리게 된다.


머리를 고정하면

자연히 인당에 기운이 모이는 것이 감지된다.

약간 땡기는 느낌이다.

구심력이다.


인당이 창문!

걷기 돌아봄에서 

아! 그렇구나...하게 된다.

걸으면서 한점으로 모아지는 수행이다.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에  인당이 움푹 파여있다.



하단전에 중심이 잡히고

인당에 집중하여

팔과 다리 동작만 보며 걷노라면

제자리 걸음을 하는 느낌이다.

정중동(靜中動)

이걸 음미하게 된다.


귀로 무한히 펼쳐지는 우주

그 가운데 내가 있고

내 안으로 우주가 다 들어온다.


하루 걸러 한시간 홀로걷기.

다리가 튼실해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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