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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라

광대무량한 하늘이 내 안에 있고

내가 그걸 갖다가 

몸뚱이가 물질이라 하면

광대무량한 하늘에 빛

명암일색의 빛이라는 것이

말이나 글로 써놓으면 애려워.


글을 자꾸 읽다가 보면

에이!

아무것도 아닌걸 이렇게 써놨어?

하고 쓴 사람을 한번 야단을 쳐야되.


이렇게 쉬운 걸 이렇게 어렵게 써놨냐구?

알고보면 그런거야.

근데 내 글은 그래도 좀 쉬운편이야.

이이구 뭐 인도고 뭐고 복잡해, 전부 어려워.


그러니까

눈을 뜨는데 시간이 걸립니까?

안걸려.

뚝닥이야!


눈을 뜨면 뭐가
안보이던게 보여야지.

어떤게 보이나?


몸과 마음의 동정이 보이지.

걸어다닐 때는 팔다리가 움직이고

고개가 

욕망이 있어가지고

좋은 풍경 꽃구경 새소리듣고 싶고하여

돌아가.


야마모도 무사시 영화를 보면

주인공은 고개 안돌아가.

떨거지들이나 고개 돌아가지.


이치는 거기 다 있는거라.

그 중요한 걸 몰라.

고수들은 대가리가 왜 안돌아가는고?

그 의문을 일으킨 적이 없지요? 사실은.


고개가 돌아갈 때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이 되버리는거야.

내 몸짓을 놓쳐버리고 밖으로 나가,

소리와 풍경을 따라서.

아리랑 가사가 그걸 의미하는거야.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나지.

십리가 뭐야, 당장 발병나지.


고개 돌아갈 때 나를 버리죠?

나를 버린다 할 때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걸까?

몸과 마음이지.

심신이지.


목아지 밑이 몸.

목이지 위는 대가리가 마음 심.


딴 것 안배워도 감으로 아는거지.

아리랑에서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이란

몸과 마음을 버리고 밖으로 어디를 가?


풍경이나 소리에 걸린다,

생각으로 일으킨 욕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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