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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라

무심(無心)에서 무아(無我)


무심은 물이 끓었고

물이 끓으면 바로 못마시듯이

밥을 뜸 들여야 되는 과정이 있다.

뜸 들여야 먹을 수 있다.

먹어야 무아가 되는 거지.

그때부터 무아가 되는 거지.


무심은 아무나 되다가 안되다가 되거든?

공부 안한 사람도 무심이 된다니까.

그걸 깨쳤다고 말할 수 없잖아?


혹시 여러분들이 

아! 무심 어떤것인지 안다.

그것은 아는게 아니야, 힘이 있어야되는데.

힘이란

누가 나를 오해하여 뭐라고 해도,

분하고 부글부글 끓지 않을 정도가 되어야 무아가 된거지.

내가 없는데 뭐, 울부짓을 놈이 없잖아?

그 무아라는게 대단한 말이야!


무아가 되기전에 무심이 되야해.

한번 되게 끓어버리면 끓을 일이 없지?

되게 끓어버려야 무심이 되었고, 무아가 되는 것이지.

그 구별을 할 수 있어야지.


나는 무심자리 알았으니

나는 도인이다.

천만의 말씀이다.


원수가 은인이거든?

'원수가 야 비러먹을 놈, 네가 뭐 안다고?'

큰 소리 치면 원수잖아?

그 원수가 아니면 철들날이 없는거라.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데...

아! 공부 안되었구나!

원수가 은인인거라.

이 도리를 알아야 둘이 하나가 된 도리를 알지.


원수가 은인이다.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자기에게 이루어졌는지 아닌 씹는 놈이 있어야되는데,

그 씹는 놈이 원수인데

그 원수가 은인 아닙니까?

원수가 있어야 내가 깨달을 찬스를 주잖아?


한번 되게 끓어버리면 끓을 일이 없는건데,

뭐 조그만 일에도 끓어버려.

아직 제대로 안된거지.


무심은 어떤 누구도 한순간에 될 수 있어.

아! 무심자리 알았다! 그것은 아닌거라.

착각은 자유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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