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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라

봄님들의 공부

알면 수행이 되어야 하는데 수행이 무언가요?

안방을 안 떠나야 되.

안방을 안 떠나면 집안의 동태를 환하게 파악해.

집안의 동태 뿐 아니라 종의 동태까지 파악해야지.

문제는 행랑에서 안방으로 옮겼냐 아니냐 이거지.

옮겼다, 아니다 두가지로 간단해.

 

'수행을 한다하면 어떻게 하는가?'고 물으면

'감각이 행랑채에서 안방으로 옮겨 집안 동태를 샅샅이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해.

그러면 도를 통했지.

도를 통한다는 것은 '바로잡는것'이지.

도를 통하면 하늘을 나르고 구름을 잡고..,

이렇게 하는 것은 생각이지.

잘못된 것을 바로잡았을 뿐이야.

번뇌망상이 없어지고, 어리석은 생각이 없어지고, 남과 싸움이 없어지고.

또 하늘이 하는 일에 시비 걸고 딴지 걸고 하는 일이 없이

사람이 순해지지, 침묵의 사람이 되고.

그것만 하면 되었지 더 이상 뭐...,

그렇게 되고 나면 얻은 바가 없다는 거지. '얻은 바가 없다.'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이렇게 했으니 얻은바가 있어야 되는데....

얻은바가 없다. 이해가 됩니까?

거꾸로 된 것을 바로 잡았을 뿐이거든.

거꾸로 되었을 때의 아픔이 사라지는 것이지.

귀신을 안 만들어내니 두려움이 없잖아.

귀신 때문에 두렵잖아.

만날 죽는다고 두려워해.

귀신은 부려야 될 대상이지 주인이 되어서는 안되.

 

이래도 도통 못했어?

도통 할 것도 없잖아.

그래서 언하에 대오라는 말이 있거든.

탁, 이렇게 말하는데,

뭐가 참선이고, 좌선이고, 무슨 염불이고 몰아칠거 하나도 안하고

언하에, 말 가운데 탁 대오해가지고,

 

대오란건 뭐냐면

행랑채에 있던 감각이 안방의 주인이 된거야.

행랑채에서 안방으로,

한집에서 한집으로 갔어.

남의 집으로 이동한게 아니야.

그러니 되고나면 이동한 바가 없어.

원래가 꿈속에서 행랑채에 갔다가 밀렸다카고 왔다이카지,

꿈속에서 생각으로 안방에서 생각으로 밀리고 거기서 다시 원대복귀했다 이카지

딱 깨고나면 원래 그렇지, 원래 그랬어.

쫓겨난 적도 없고 들어온 적도 없는거라.

오케이? 그게 깨달음이라.

 

그러니 아무것도 얻은게 없어.

조금이라도 얻었다는 생각이나는 것은 그건 나야.

나와 남으로 벌어지잖아.

태어난 나는 죽는거야.

이젠 공부가 하나 둘 셋으로 다 끝나.

여기에 대해서 주고 받는 직문직답이 터져나오고

남의 말 알아듣고 대꾸도 하고,

벙어리를 말하게하는 솜씨도 있어야지.

그렇게 재능을 자꾸 길러가,

 

재능이란 뭐요?

자꾸 해 봄으로써 재능이 향상되지?

그러니 이 공부라는 것은 삶이 있는 동안에 언제나 지속되야해, 끝이 없어.

그런데 우리들은

"아이구 피곤하다, 공부한지 몇 년되었어, 이제 쉬고 싶다"

이건 뭐가 하는 소리지?

생각이, 에고가 지잘대는 소리지.

과거에 몇년된걸 헤아리고, 수고한 내가 있고, 무슨...,

생각이란게, 에고가 내가 있으니까 쉬고싶다는 생각이 있잖아.

 

감각이 있을때는,

언제 시작한 적도 없는데.

시작한 적도 없지마는 자꾸 반복해서 수행함으로 해서

재능과 정보가 다양하고 깊이있어져,

그것이 입력되어 DNA를 만들어내,

공부가 이것으로부터 시작이 되.

이제 꿈을 깬 삶이 시작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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