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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라

봄님들의 공부

내 말소리 듣기 돌아봄

지수연 2019.11.06 12:57 조회 수 : 125

소리에는

코에서 나는 소리

목에서 나는 소리

가슴에서 나는 소리

하단전에서 나는 소리가 있는데,


코에서 나는 소리는

코를 부딪치면서 내는 파장이고

목에서 나는 소리는

목을 부딪치면서 내는 파장이고

가슴에서 나는 소리는

가슴을 부딪치면서 내는 파장이고

하단전에서 나는 소리는

하단전에 중심이 잡힌 소리이다.


소리가 

코에서 나는지 듣지 못하고

목에서 나는지 듣지 못하고

가슴에서 나는지 듣지 못하고

하단전에서 나는지 듣지 못하기 때문에


콧소리가 나고

목소리가 나고

가슴소리가 난다.


하단전에 중심이 잡히면

코에서 나는지

목에서 나는지

가슴에서 나는지

한꺼번에 들리기 때문에

하단전에서 중심이 잡힌 소리가 난다.


이것이 

선생님이 소리듣기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다.


말할 때 

내 소리가 들리느냐?

나는 늘 

들린다고 대답한다.


그때마다

선생님은 

나의 대답을 거슬려 하는게 

느껴진다.


그리고 

내가 책 읽을 때나

말할 때

선생님이 거슬려 하는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소리를 바꾸어 내면

더 이상한 소리로 

반영되어 나오는 것이

소리이다.


소리란 

자연스러운 소리,

꾸밈이 없는 소리,

텅빈 소리,

자기를 주장하지 않는 소리여야 한다는데,


그러면

어떻게 

그런 소리를 낼 수 있을까?


자기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한다.


내 소리를 내가 듣는다고 대답한다.


내 소리를 듣는데

왜 소리가 바뀌지 않는가?


그 말을 할 때마다

선생님은 

거슬려 할 뿐 

말씀이 없다.


소리듣기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산지 

꽤 오랜 시간이다.


진척이 없다.


봄나라 양대 수행법은

걷기 돌아봄과 

자기 소리 듣기 돌아봄이라는데,


수년을 

걷기 돌아봄과 

낭독 소리 듣기를 해도

진척이 없다.


걷기 돌아봄 할 때도

그냥 봐라

낭독 소리 듣기도 

그냥 들어라


그냥 보라고 해서

그냥 보면 된다고 

걷기 돌아봄이 

즐겁다고 말하던 사람들이

재색명리의 유혹에 끌려

다 떨어져 나간 걸 

목격했다.


걷기 돌아봄에서 

좌를 감각하면

우가 감각이 안되고


앞쪽을 감각하면

뒤쪽이 감각이 안되고


위쪽의 팔을 감각하면

아래쪽의 다리가 감각이 안되고

아래쪽의 다리를 감각하면

위쪽의 팔이 감각이 안되는 걸

절절하게 느끼면서


그냥 발이 바닥에 닿는 느낌만 

알아차리는 것으로 

만족하고

대강 덮어두고 걷다가,


걸을 때

생각에 시달려

나도 모르게 

상념에 젖어 

걷는 걸 

알게 된다.


걷고 걸어

겨우 다리가 아플 정도가 되어야

상념이 없어지는 것이다.


누구라도 

이렇게 걷는거 아닌가?


이건 수행이 아니지,


한다는 척만 

하는 거지,


결국 

수행이란

치밀하게 하지 않으면,


반드시 

어디에서든 

빵꾸가 난다는

경험으로,


무엇보다

내 스스로가 

만족이 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이 부분을 

강력하게 

항의를 해서 


최근에서야

걷기 돌아봄에 관한

전후

좌우

상하가 엉키지 않고

볼 수 있는

가이드로 


걷기돌아봄에 대해서 

답답함이 사라졌다.


걸을 때

땅을 딛으며

하늘을 난다는 

선생님 소리가 

무슨 얼토당토 않는 

소리를 하는 건지,

와닿지 않다가


최근의 정확한 가이드를 통해서야

한 발이 땅에 닿을 때

나머지 3지가 

허공에서 휘적대는 느낌을 통해


사람이

땅과 하늘을 

한번에 거느리며

휘어잡는 것이


사람의 걸음걸이라는

선생님 말씀이 

공감이 되었다. 


이렇게 

사람이 

땅과 하늘을 

한꺼번에

거느리며 

걷고 있구나!


전후 

좌우

상하가 동시에 감각되는

봄의 상태를 


『그냥 봄』의 상태라고 하는 것이

딱 떨어진 

표현이고

정확한 표현이지만,


그것은

훈련된 결과이지,


어두운 무명이

처음부터

그냥

화안하게 

밝아지는 것이 아니다.


신경을 써야 한다.


개념정리가 있어야 하고,


몸의 움직임이

그 개념정리에 맞아 

움직이는 것이


화안하게 들어오는지,

스스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가지 수행법이 

내 안에서

정리가 되었다.


남은 것은

내 말소리 듣기 돌아봄이다.


남의 소리는

관심도 없다.


들을려고 하지 않아도

이미 훤하게 들리는 것이

남의 소리,

바깥의 소리다.


문제는 

내 소리 듣기이다.


나는 내 소리를 듣는다고 하는데,


어째서

내 소리를 내가 듣는 것과

남이 내 소리를 듣는 것에

간극이 있는가?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한참을 선생님과 이야기 했다.


그냥 들어라,

반복되는 대답,


그렇겠지,

그냥 들으면 된다는 것은

정답이지.


걷기를 할 때

상하 전후 좌우가 

전부 단번에 느껴지는 

그 상태

『그냥 보는』것을 말하는 거겠지.


소리도 

그런 결과가 있겠지.


나도 그냥 듣기 때문에

늘 선생님이 네 소리를 듣냐고 

물어보면

내 소리가 들린다고 

대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냥 듣는 내 소리가

하단전에서 나는 소리인가?


그렇다면

그냥 듣는 내 소리가


코를 부딪치면서 내는지

목을 부딪치면서 내는지

가슴을 부딪치면서 내는지

하단전에 중심이 잡혀서 내는지


내가 

한꺼번에 알아서 

듣는 것인가?


걷기 돌아봄을 통해

분명히

한번에 모든 것이 들어오는 

『그냥 봄』으로 

걷는 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냥 들어본다는 

지금 상태가 


한번에 

모든 것이 들어오는 

소리로 

들린다고 

말할 수 있는가?


말할 수 없다.


이 간격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과 한참을 이야기 하는데,


선생님은 

반응이 없다.


"도통의 경로를 통해

하단전에 중심이 잡혔을 때

모든 내 소리가 들린다.


때가 되어야 된다."


그러면

소리 듣기를 

도통의 결과로서 

제시해야지,


어째서

수행의 방법으로 

제시하나요?


도통이 되면

나의 모든 소리가 들리게 된다

그것이

도통의 결과다

라고 제시했으면


수년간 이래저래 

소리듣기에 

이 방법 저 방법을 써보는

헛수고가 필요없이


도통을 못해

소리를 못 듣겠거니,


그러려니 

했을 

노릇이다.


이것은 도통의 결과이지,

수행법으로 제시할 수 없다고 

선생님께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렇게

어제

선생님과 

소리듣기에 관해

한참을 대화한 결과로 

정리된 것은


선생님이

의미하는 

1. 소리와 

2. 파장, 

3. 듣는다 

의 개념은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1. 소리와 

2. 파장, 

3. 듣는다

의 개념과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니

내 소리를 듣는다고 했지만

내 소리를 못 들었다와 똑같다.


내 소리가 안 들린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내 소리를 못 듣는다.


그래서 

이제는

소리가 무엇인지 

파장이 무엇인지

듣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무엇이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듣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소리에 관해서

속수무책이다.


어제 선생님이 

소리듣기에 관해서 

말씀하신 것이 있다.


"침묵, 

침묵이 중요하다.


침묵은 금이고

웅변은 은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생각이나

감정이 있을 때

말하지 말고,


생각이나

감정이 없을 때

입을 열어라,


그때 들릴 것이다.


라고 

해석이 된다.


어쩌면

이것이 

열쇠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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