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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라

봄님들의 공부

형이상학 19회독

지수연 2019.01.06 19:25 조회 수 : 207

한번 궤도에서 이탈하면
회복하기가 이렇게 힘들다.

꾸준히 하다보면
진도가 나가는지 안 나가는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저절로
진도가 나가지만

한번 손을 놓게 되면
뒤처진 것을 따라잡으려고
아무리 발을 동동 거려도
발이 내 맘대로 안 움직이는
꿈속에서 허우적대는 느낌이다.

방학이어서 방학이지만
지난 학기에
벼락치기라는 것이
얼마나 고생인지 알게 되어
학교 공부도
봄나라 공부도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날마다 꾸준히 하고 있다.

목표와 과정이 분열된
삶의 고통이 뼈저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몸돌아봄이라는
숨죽여봄이라는
깨어남의 방법을 실천하는 것은

삶의
목표와 과정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완전한 삶이니,

목숨받은 이로서는
천만다행이다.

형이상학
마지막 부분들의 글들을
낭독할 때는
저절로 하단전에 힘이 주어진다.

요즘은 낭독을 하면
발까지 따뜻해져
낭독이
몸의 고통이 아니기에
정말 살만하다.

몸이 차가워짐을

감수하면서까지도
낭독을 계속 이어갔던
지난 과정이
스스로 대단하게 느껴진다.

어쨌든 진화발전하려는
스스로의 의지 아니였겠는가,

누구도 알지 못하고
누구도 알 필요가 없고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어

오직 나만이
나 스스로에게
말없이
보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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