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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라

봄님들의 공부

최근 선생님 새 글 40개정도의
낭독회독수가 부족한 것을
별도로 채우고

중간고사 기간이 겹쳐서
시험기간 틈틈이 읽으며 나가다보니
진도 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나이 마흔 정도가 넘으면
이른바 시험이라고 하는 것에
초연해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시험은 어렵지 않았다.

이제 첫학기 시작한지
한달반 정도인 것을 감안하여
시험이 나왔고

여기는 거의 모든 선생님들이
순하고 유연하여
학생들이 스트레스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아
강압적인 압박은 주지 않지만,

학사관리가 철저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교과과정이 진행되고
그 과정이
시스템으로 엄수된다.

지금은 중간고사가 끝나
이틀 정도 푹 쉰 상태라
몸의 컨디션이 좋은데,

한참 시험기간에는
공부하느라 삭신이 쑤신다는 걸
처음 느껴볼 정도로
공부량이 많았다.

10대 20대에도 이렇게
공부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봄나라공부를 한 덕분으로
집중력이 강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형이상학(가제)를 낭독한 덕분이겠지,
본다고 할 때
봄의 느낌이 다르다.

속이 뻥 뚫린 느낌이라고 할까
그 느낌을 감지하면
한없는 자유가 있어
은근하게 만족감이 들어
기분이 좋아진다.

여기 가을은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엄청 부는데
바람이 사방에서 불어오기 때문에
사람을 중심으로
소용돌이를 치는 바람이라
바람을 맞으면 혼이 나가고
생각이나 감정에 젖을 사이가 없다.

이런 바람을 하루에 몇번씩 맞으며 사니
사람이 하늘에 훈련당한다고 할 수 밖에..

한국의 가을은 찬란하지만
이곳의 가을은 스산하다.

그 중에 가끔 해가 반짝 나는 때
풍광을 쳐다보면
스산하고 은은한 색감에 탄성이 난다.

멀리 보이는 커다란 에시야 산에
눈이 내린 모습이 아름다워
한참을 보고 있으니
내가 한없이 커진 가운데
내 안에 산이 앙증맞게 들어온다.

그때는 바람이고 뭐고
풍광을 감상하는 아름다움에
온 몸이 사무친다.

스트레스에 몸은 빠개지나
그로 인해
하루에 잠깐 잠깐씩
봄을 통해
느끼는 절절한 감상이
더욱 소중한 빛을 발한다.

비슷한 단어와 개념이
잔잔한 수를 놓듯
끊임없이 집요하게 반복되는
형이상학 책은
좌뇌계발의 극치를
끌어내는 듯한 느낌이다.

영어가 현재 수준에서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을 바래본다.
하나의 언어라도 마스터가 되어야
그를 기반으로
다른 언어가 확장될 수 있다.

하나의 외국어를 마스터 한 사람은
나머지는 어렵지 않은가 보다.
그래서 여기는 학생들도 선생들도
3,4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많다.


아이슬란드어야 

너나 내나 똑같이 못한다고 쳐도

영어로 다른 사람은 

자기 하고싶은 말 다 하는데

나는 내 하고싶은 말을 영어로 다 못하니

내 자신이 갑갑하다.


내면으로
본태양의 빛을 느껴볼 때
심장이 감응한다.
평소의 의식으로는
심장이 감응하지 않는다.

평소의 의식과
본태양을 느끼는 의식이
분열되어 있는
증거이다.

이것이 하나로 합일되어야
몸이 절절 끓어

머리가 맑아 밝으며
몸이 뜨거워
건전한 정신에
건강한 육체를 지닌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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