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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라

봄님들의 공부

수행의 과정

김성경 2018.10.11 11:44 조회 수 : 107

추석무렵 어느날 해질녘
동네 내리막길을 걷다가
발을 헛디뎌 크게 다치는 시건이 있었습니다.
골절은 면했지만 얼굴부터 다리까지
전신에 걸쳐 상처가 커서 외출을 자제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두말할거없이 그때 내몸을 돌아보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상처가 아무는데 오랜시간이 걸리는데 ᆢ설상가상
그런중에 생각이 제멋대로 날뛰기 시작하더니
이 사람 저사람 걸리는대로 싸우고,
말그대로 싸움닭의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한바탕 폭풍,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간듯 ᆢ
스스로도 지쳐 널부러질때 그래도
원아선생님 가르침을 붙들고 버텼습니다.
만신창이가 되어도 끝끝내 '봄'하며~
하단전에 일심하며 숨죽여보자~ 숨죽여보자~~.

사실 뭐하나 제대로 실천하는게 있나싶게
너무도 부족한 인간입니다.
그런데 하단전에 주하는 호흡을 지속하다보니
신기한 변화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저는 참으로 덜된인간 못된인간이다보니
몸뚱아리에 지병이 많았습니다.
요즘에 가장힘든건 심장의 부정맥
(심장박동이 정상치를 훨씬넘어선 빈맥으로 병원에선
늘 뇌경색을 주의하라고 진단) 증상이었는데ᆢ
어느날부터
그 증상이 사라져 정상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냥 ᆢ단전호흡을 하는중에
나도모르게 심장이 편안해 졌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혈전용해제를 먹어도
그 어떤 방법으로도 도저히 치유될 수 없다 여겼던,
한번씩 이유도 없이 제멋대로 쿵쾅대고,
요동쳐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던 심장이
순한양이 되었습니다.
몸뚱이 크게 다치고서야ᆢᆢ몸 돌아봄에 더욱정진하고 ᆢ
싸움닭이 되어 날뛰는 내꼬라지에 크게 실망하고 부끄러워 어디 숨고싶은 심정이 된 후에야 ᆢ
생각 돌아봄에 다시 자리잡고,
즉각, 알아차리지 못하고 한바탕 난리치룰거 다 치루고서야
(봄)을 붙드는 ᆢ

이런 내 꼬라지가 수행의 과정이라 할수 있는건지요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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