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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라

봄님들의 공부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게 

어찌나 편안한지 

같은 반 학생들한테

한국말이 나올 뻔 하다가

내뱉기 직전 아차 했다.


외국에 있다거나

낯선 사람들이라거나 하는 느낌이 전혀 없고,

원래부터 있던 곳 같고,

원래부터 알아왔던 사람들 같다.


우리 반에 한국사람도 있다.


영어와 아이슬란드어만 하다가

갑자기 한국말로 다다다 소통이 되는 순간,

갑자기 자유를 느꼈다.


자유로운 말의 구사를 통해 

말하는 것을 생각하여야만 하는 

외국어 구사가

표면의식에서는 

엄청나게 걸리적 거리고 

힘드는 게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말은 무의식적으로 구사할 수 있으니까

무의식에서 나오는 자유를 느끼는 것이다.

 

그러므로 외국어도 

계속적인 의식화의 훈련을 통해

무의식에 도달할 때까지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 의식화의 과정이란 

힘이 드는 것이므로


몸동작을 돌아봄하고,

말소리를 들어봄하는

봄나라 돌아봄 공부를 


얼마나 표면의식,

에고가 싫어하고 거부하는지 

짐작이 간다.


무의식으로 살면 편한듯 한데

육안이 바깥으로만 향하여

돌아봄이 없는

그 무의식에는

온갖 현상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에고의 습성이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판을 치는 

중생의 어리석음이 있다.


하기 힘든 외국어를 하든

하기 쉬운 모국어를 하든

화안하게 빛으로 비추는 

의식화, 

돌아봄이 필요하다.


지난 6회독을 지나면서

체득된 것이


숨죽여봄을 통해

숨이 빠져나가는 과정을

죽음으로 받아들임으로


숨이 하단전을 통해 살아나는 걸

부활, 거듭남, 삶으로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되었는데,


여기에서

엉키는 것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숨이 빠져나가는 과정을 죽음,

숨이 들어오는 과정을 삶으로 

인식하면


1, 삶과 죽음이 

현재 경험은 가능하지만

삶과 죽음이 

동시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2, 숨을 들이쉬는데에도 

숨죽여봄이 있고,

숨을 내쉬는데에도

숨죽여봄이 있다는 사실과

어긋난다는 것이다.


숨죽여봄을 통한

죽음과 삶의 인식이

1,2번 같은 어긋남이 있는 것이


내가 현재 인식하고 있는

숨죽여봄을 통한

생사의 인식 수준임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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