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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라

봄님들의 공부

가제 (형이상학) 1~3회독

지수연 2018.08.22 03:48 조회 수 : 180

여하튼간에 1독이 가장 어렵다.

가장 발심 충만인데도
가장 완수하기 어려운 것이
1회독이다.

가장 시간이 안 가고,
다른 거 해야할 일이 자꾸 생각나고,
자꾸 전화가 오고,
자꾸 약속이 생기고,
자꾸 뭐가 먹고 싶고,
자꾸 다른 게 궁금하고,
자꾸 몸이 어딘가로 기어나가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앉아있는 몸을 주시하면서
내 소리 듣는데 유의하는 수 밖에 없다.

2회독

내용을 다 아는 것처럼 느껴져
지루함이 들기에
한글자 한글자 놓치지 않고
읽는 소리를 듣는데
정성을 다한다.

운이 좋게도,
2회독 째에서
하단전에
숨이 바닥에 딱 붙어
꼼짝을 하지 않아

중간중간 낭독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 때가 되면
숨을 들이마시고 싶지도 않고
숨을 내쉬고 싶지도 않았다.

이래서 선생님이 숨죽여봄이
안락하고 편안하게 느껴져야 한다고 하셨군요.

그렇지만 글과 다르게
힘차고 빠르게
숨이 들이마셔지지 않는다.

숨 죽은채로 가만히 있고만 싶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면
수도물이 가늘고 길게 부드럽게 이어지듯
숨이 들락 날락 할 뿐이며
그동안 배와 발이 따뜻해져,
기분이 좋아진다.

글과 달라도
이게 왠 떡이냐.

낭독시 발이 차가와지는
기분나쁨이 없으니
살 것 같다.

그전에 글을 읽을 때는
중단의 심폐개혁이라는 것이
깊은 호흡, 심호흡이 되는건가 보다
정도로 추측하였던 것인데


숨죽여봄이 하단전에 딱 걸려
숨을 들이쉬고 싶지도 않고
숨을 내쉬고 싶지도 않은 상태에서

숨이 가늘고 길게
수도물이 졸졸 매끄럽게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들어오고
숨이 가늘고 길게
수도물이 졸졸 부드럽게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나가면서

뱃고래 부분에 더운 열기가 저장된 느낌이 들때쯤
이 열기가 심장에 전달되어야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뜨거운 열기가
심장을 덮치는데
심장이 그대로 멈추는 듯 하면서
가슴에 극심한 통증이 오는데


이러다 죽겠구나 하였는데

14권 숨죽여봄에서 

선생님이 

숨죽여봄한다고 죽지 않는다는 글귀가 떠오르고


죽지는 않겠구나 하면서 계속 머무르니
좁아서 피를 전달못하던 심혈관이
넓혀지고 있는 거구나 하는
깨달음이 왔다.

숨죽여봄이 진행되면서
숨죽여봄 하는 인간을
심폐기능을 개선시켜주어
궁극에는 수승화강으로 돌아가는
건강한 인간으로 대접해 준다는 것이

이렇게 온몸 구석구석 고장난 병든 부분이
다 힐링되는 것임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고,

내 심장이 이렇게 아픈 데가 많이 있는지 몰랐으며,

힐링될때
이렇게 죽음의 공포를 느낄 정도로
아프고 무서운지 몰랐으며,

그걸 선생님이 미리 알고
죽지 않으니
죽을 것 같은 공포에 휩싸이는 

가장 큰 카르마를 알아차리라고
미리 [숨죽여봄] 책에 가이드 해놓은 것이


나에게 적시에 작용하여

아픔과 공포를 

그대로 받아들일수 있고

알아차릴 수 있는 힘이 되는 것도
전혀 예상못하였던 것이다.

3회독

3독 동안은 얼마나 그동안
내가 숨죽여봄을 거부했는지
여러모로 구석구석 깨닫고 있는 중이다.

2회독 때
숨죽여봄의 안락함을 맛보는
내 수준보다
높은 의식수준을 맛본 경험으로

내 평소의 수준이 얼마나
숨죽여봄을 싫어하는지
스스로 가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4권 숨죽여봄에서 

좌뇌본위의 생각의 모드는 

삶쪽으로 치우쳤다라는 표현을 읽으며 

아마도 그렇겠거니 했었는데 

이것이 완전 뼈아프다. 


너무나 삶쪽으로 완전 편향되어있는 걸 알겠다. 

이걸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낮에 한시라도 

죽음을 잊지 않고 생활할 수 있을지? 


그렇게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숨죽여봄에 깊이 사무치려고 하면 

가슴 쪽에서 역겨움이 올라오는데 


그 역겨움을 

머리가 감각하기 거부하면서 

머리가 어지러움을 느끼는 

몸의 상태가 

현재의 적나라한 몸의 수준이다. 


죽음과 더 화해하고 싶다. 

죽음과 더 친해지고 싶다. 

죽음과 화해가 부족하다. 


죽음에 대한 인식을 

더욱 강화하는 방법 없을까? 


죽음을 결코 잊지 않아야 

숨죽여봄이 가능한 거 같다. 


숨죽여봄의 안락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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