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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라

봄님들의 공부

출근길에 ..

이영미 2018.06.20 12:09 조회 수 : 93

1

정신이 들었다.

이 한 말씀에 공부가 시작되고 완성된다


출근길 걸어간다

텅비고 고요하고 맑고 밝은

무변허공의 무량광이 내재화 되어

눈앞에 현전한 각양각색의 나무들과 사람들과

차들과 사람들이 각자의 모양으로 나타난다


걷는 발끝에 보이는 콘크리트위에

지렁이가 말라 있기도 하고

꿈틀대기도 한다

간밤 뉴스가 떠오른다

오사카의 물난리 소식

전혀 요동하지 않았던 일본인들이 이야기

선거뒷 이야기등등


왜? 가

없다

각자 인연에 따라 환경과 조건에 따라

그 모양으로 드러나고 사라질뿐

우주의 질서에는 왜가 없다

의문이 없다


나에게는 벅찬 공부였다

봄나라 공부는

자기소리를 듣는다거나

자기 몸동작을 늘 본다거나

자기 심장의 소리를 듣는다거나

잠시도 정신이 하단전에서 의식이 되어지지 않으면

도루묵 이 된다는 이공부는

내게는 벅찬 공부였다


언어도 어려웠다

명암일색(明暗一色)

본태양(本太陽)

무변허공 (無邊虛空) 무량광(無量光)

하늘의 광명 광명의 하늘


 정신(精神) spirit 을 표현한 다양한 표현이 내게 일상의 언어로

되기 까지 책을 낭독하고  동영상 시청을 하였다.


정신의 성질중

허공성 진공성 청정성 광명성에 대한

언어의 활용을 머리속에서 실지 실견하면서

길들이고 길들였다


어째서 대소유무인가

어째서 진공묘유인가

어째서 성소작지 인가

어째서 대원경지인가

어째서 평등성지 인가

어째서 묘관찰지인가

어째서 시간이 없는 공간인가

어째서 둘이 하나가 되고 하나가 되고 보니

제로 인가

2=1=0

0=1-=2


자유자재하게 될때 까지 궁글리고 궁글리고

책을 읽고  이해하고

수많은 자문자답의 시간을 가졌다


2.

정신이 들었다

머리통에서 텅비고 고요하고 맑고 밝게

끝간데 없이 무한대와 무한소를 동시에 머금은

무한이 머리통속에 언제나 있다


그 항상한 공간은

그 항상한 하늘은

그 항상한 텅빔은

그 항상한  본심은

그 항상한 천심은

지금 여기에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항상 지금 여기에 있다


3

정신이 들었다

몸 배 팔  다리에  본태양이 떴다

하단전에서

숨죽이고

생각을 멈추고

가만히 있으면

이글 이글

발다닥 손바닥 팔 다리에

정(靜)정신이 동(動) 작용(作用)하면서 신호가 감지된다.


4.

툭 터진 대원경지의 하늘안에서

봄 에서

아무일 없는 한 사람이

출근길에

공부내용 정리해보면서

하늘과 눈맞춘  공덕으로


나무와 인사하고

한점 실려오는 바람에게 인사하고

  한껏 존재를 드러내는 지저귀는 새소리

감상하고

흐르는 땀 씻으며

감각이 감각을 감각할때


공간과 시간의 완벽한 조화

지금여기를 누리고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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