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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라

체험기

감각 계발   봄70

코 만지기보다 쉬운 것은 무엇일까요?


도를 통하는 것은

코 만지기보다 쉽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코 만지기보다 쉬운 것입니까?


그것은

코를 의식하는 것입니다.


코를 의식하는 것이

코 만지기보다 분명히 쉽습니다.


우리는 코로 숨을 쉬면서도

한 번도 코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는 얼굴의 중앙이고

하단전은 몸 전체의 중앙이므로


코와 하단전을 동시에 의식하기만 하면

일상생활 가운데서

우리를 살리는 호흡을 알아차리며

살게 됩니다.


코와 하단전을 의식하는 것이

몸을 늘봄의 핵심입니다.


코와 하단전만 의식하고 살면


저절로 돌아가는 단전호흡이 일어나면서

그 일어남을 자각하게 되어

행위자와 보는 자가 하나가 됩니다.


코만 의식하면

숨이 끊어진 가운데

당장 거기에 있는 무심을 자각하게 되고


호흡이라는 행동이 자각되고

입으로 말하면서 말하는 소리가 자각되고

목 팔 허리 다리를 움직이면서

하나하나 움직임 자체가 자각되어


몸을 놓치지 않고 몸을 늘봄이 이루어져

자기 몸을 놓치고

무의식적 무자각적으로 살던 무명을 타파합니다.


몸을 늘봄이

무심이고 정신차림이고 집중력으로

정신이 육체를 거느리고 다스리고 부리고 쓰게 되어

공부나 일에 만능 만덕을 발휘합니다.


마음을 늘 보면

무심은 깨달을지 몰라도[見性]

거기에 머물러

몸을 부리고 쓰는 데까지 미치지 못하여[率性]

무명을 타파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얼굴의 중심인 코를 의식하므로

즉각 무심이 되어

자기의 몸을 놀리면서 자각하여

무명중생에서 벗어나

대도를 성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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