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태양의 탄생 봄나라
1독 했습니다.
읽는소리 들으며 낭독하기는
힘이 들지만
그만큼
집중력이 길러지는 느낌입니다.
그렇기에
힘이 들어서
죽을 맛이지만
힘을 기르는 느낌을 받으니
살맛이 납니다.
봄44
부동심에서는 살 맛 죽을 맛이 한 맛이다
부동심은
무심한 가운데
일심을 끊임없이 발하는 자리다.
일심을 끊임없이 발하는 맛은
죽을 맛이다.
죽을 맛 가운데 무심이 공존하니
살 맛이 난다.
그러므로
부동심은
죽을 맛 살 맛이 하나로 어우러져 있다.
부동심에서는 삶과 죽음이 하나다.
살아있으면서 죽어있고
죽어있으면서 살아있는 것이 부동심이다.
부동심이 견지되자면
죽을 맛 가운데 살 맛이 나고
살 맛 가운데 죽을 맛이 나야 한다.
우리는 삶을 좋아하고 죽음을 싫어한다.
우리는 즐거움을 좋아하고 괴로움은 싫어한다.
우리는 자유를 좋아하고 속박을 싫어한다.
그러므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중단하기 위해서
일심의 공력을 줄기차게 들이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하나로 조화롭게 공존한다.
그렇게 되면
죽을 맛 가운데 살 맛이 있고
괴로움 가운데 즐거움이 있고
속박 가운데 자유가 있어
부동심을 증득하게 된다.
부동심을 증득하여야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이 중단된다.
한 단계 고양된 높은 경지다.
거듭난 경지다.
부동심(不動心)이야말로
불이법(不二法)이다.
편안하려면
고통을 자청하고 감내하여야 하는 것이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이것이
확고부동하게 신념으로 자리잡을 때
부동심이 자리 잡힌다.
부동심에서는
살 맛 죽을 맛이 한 맛이다.
묵독은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봅니다.
쑥과 마늘 먹어야
사람이 된다니
참 맞는 말입니다.
쑥과 마늘의 낭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