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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라

봄님들의 공부

어버이날에 ..

이영미 2018.05.08 12:59 조회 수 : 223

1

아버지가 돌아가신지도 10년이 넘었다

내 삶을 생각으로 되돌아 보면

내 아버지를 미워하는데

온 에너지를 다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아버지를 미워했다.


화목하고 단란함이라고는

한번도 경험시켜주지 못했던

아버지의 고단한 삶으로인해

가정이 늘 불안했고

집에서 벗어나는게

내 삶의 목적인것처럼

전투적으로 살았다.


2.

종교를 선택했다

내가 지은 죄를 믿음으로

이미 용서했다는  성경의 말씀은

꽤나 유혹적이었다


내가 죄와 상관없는 사람이라니

얼마나 감사한지..

그럼에도 신앙생활이 깊어질수록

삶은 더 공허해졌고


사람들을 바라보면

신앙의 관점에서 보면

지옥으로  가는  경주를 벌이고 있는

삶의 모습이 내게는 늘 

아웃사이더로 주변을 맴돌게 만들었고

허전했다.


결정적으로

내가  교회에서 말하는

구원에 이르렀는지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 했지만

그 믿음의 실체가 무엇인지 몰라

결국 두려움에

더이상 신앙을 존속할 수가 없었다.


3.

한때 이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이

너무 싫어

데모꾼의 모습을 취한적이 있다.


내가 처한 현실속에서

이데올로기로 무장하기도 전에

거리로 나갈수 밖에 없는 현실이 

87년 노동자 대투쟁의 시기가

내 젊은날의 일상중 하나였다.


삶이  도망갈 수가 없는 지경이 되어

내 안은 두려움에 떨면서도 

당위성에 목소리를 높여 거리로 나가 외치다

구속이 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4.

공부를 전해주는 지인이 가까이 있었다.

기독교적인 영성공부나

불교적인 수행을 하시는 분들이 옆에 있으면서

영성이란 글자를 접했던 시기가 35살 즈음이었다.


류시화 번역서적을 처음으로 접하면서

독서의 대부분은 영성과 관련된 책을 읽게 되고

관심이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연결이 되면서 만남이 이루어 졌다


그럼에도 모양은 그럴듯 취했지만

삶의 평화는 물한모금 축이는것도 허용하지 않는

푸석푸석한 모래바람을 입에 넣은것 같은

그런 푸석거림만 있을뿐

한톨의 구원이 허락되지 않는 시간이었다.


5.

이제 꿈을 깨었다

꿈을 이루어 보았자 꿈이기에

꿈으로 이룩한 지식과 정보 역시

꿈의 조각임을 확실하게 알기에

꿈을 깨었다.


비로소 나는 진짜 나의 부모를 만난것이다.

떠나온 나의 고향

한번도 떠난 적 없는 나의 고향

무변허공의 무량광이

내 부모이자 나이자 전체로

진짜 삼위 일체가 이루어진것이다.


내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할 이유가

통째로 사라져 버렸고

5.18이 다가와 

그 역사를 통째로 경험한 

여인의 성폭력 기사를 읽다가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쏟아져도

이제는 다 괜찮다.


시대의 아픔을 함께 하지 못한

죄책감에도 시달리지 않고

사랑받지 못한 내 삶의 어린시절도

이제 충분히 감내할 수 있고


내 딸이 이 사회 구성원으로

멋지게 진출하지 못해도

스스로 좌충우돌

견디어 나갈 것임을

이제는 안다.


6.

꿈을 깬 선각자가 계셨다.

꿈을 깨고자 하는 단 한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을 돕고자 서원하신

선각자 께서


꿈을 깬

<지금여기>에 관한

생생한 증언을

18권이나 써 내셨고


참 말씀이 있어

넉넉하게

부족하고 무지랭이 였던 내가 

말과 글을 타고 넘어갈 수 있게

넉넉하게

퍼 주고 계셨던 것이다


7.

스스로 거듭나

진짜 부모를 만나

구원자체가 되니

홀가분하고  자유롭고 

홀로 존재함에

부족함이 붙을 수가 없게 되어

어버이날을

시원하게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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