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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라

봄님들의 공부

낭독대회 7일차 -

지수연 2018.03.12 21:25 조회 수 : 68

제7권 사람의 완성

며칠 전에
앞 마당의 새 한마리가
기가 막히게 노래를 하여
한참을 귀 기울이며 들어본 적이 있다.

어쩌면 높은 음도 잘 내고
나지막하게 할 때는 나지막하게
조잘조잘 빠르게 할 때는 빠르게
절정의 높은 음을 내는 클라이막스는
맑고 부드럽고도 강렬하게
천천히 나올 때는 안정되게 천천히

와~ 유혹을 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는 것이라면
너는 정말 기똥차게 유혹을 하는구나.
관심을 끄는데 분명 성공하는 실력이다! 기가 막힌다!
이런 새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하고
감탄한 적이 있다.

새벽에 알람이 작동되지 않았는데,
이 새가 노래로 나를 깨워주었다.

동화책에서나 새소리로 잠을 깬다는 이야기를 읽어보았는데
실제로 새가 내 잠을 깨워주었고

잠에서 깨어난 후
일어나기가 잠시 귀찮아
더 자볼까 그때까지 이 새가

노랫소리를 들려주려나 생각하니
노랫소리를 딱 그친다.

서비스는 없는 것이다.

그 차갑고 냉철함에
정신이 번쩍 들어
벌떡 일어났다.

제7권은 제6권까지가 일단락되고
그만큼 발전된 단계에서
다시 원의 여정을
시작하는 단계로 보인다.

책에서 강조하는
텅빔을 발견하고
텅빔이 유지되지 못하는 까닭 같은 것이
긴가민가 맞나틀리나 하였던
나의 희미한 애매모호한 반응이었던 것이

분명하고 명료하게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다고
나 자신이 확신할 수 있어

이제
무심과 무심일심의 경계가
시나브로
무너지고 있음으로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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